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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소니 픽처스의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애니메이션, 몬스터호텔4 : 뒤바뀐 세계

by 아낑이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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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호텔 1편부터 3편까지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몬스터호텔 4:뒤바뀐 세계'는 극장이 아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2022년 단독 공개했고 시간이 지나서야 다른 OTT플랫폼을 통해서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개봉한 몬스터호텔을 시작으로 2015년에 몬스터호텔 2를 개봉하였고 2018년에 몬스터호텔 3을 개봉하였습니다. 몬스터호텔 시리즈는 모두 몬스터호텔의 주인인 드라큘라 백작 '드락'을 중심으로 갈등이 생기고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몬스터호텔 1에서는 드락이 인간들의 눈을 피해 딸 마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몬스터호텔에서 딸의 118번째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들어온 인간 조니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에피소드들을 그려냈습니다. 몬스터호텔 2에서는 1편에서 첫눈에 끌린 마비스와 조니가 결혼을 하게 되고 둘 사이에 아이 데니스가 태어나게 됩니다. 드락은 데니스가 조니와 같은 인간이 아닌 대를 이어 줄 뱀파이어로 자라길 바라게 되고, 마비스부부의 눈을 피해 데니스를 뱀파이어로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몬스터호텔 3에서는 평생 몬스터호텔을 지키며 일만 해온 드락에게 외로움이 찾아옵니다. 아빠가 외로워하는 것을 알게 된 마비스는 아빠를 위해 가족여행을 계획하게 되고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드락은 그곳에서 크루즈선장이자 인간인 에리카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지만, 에리카의 비밀스러운 정체를 둘러싸고 혼란을 겪게 되는 내용입니다.

몬스터호텔4:뒤바뀐 세계 / 나무위키 포스터

몬스터호텔 4 줄거리

몬스터호텔 4에서 드락은 몬스터호텔 창립기념 125주년을 맞아 마비스부부에게 호텔을 넘겨주고 은퇴를 결심하려 합니다. 하지만 사고만 치는 듯한 조니를 보고 있자니 그동안 일구어온 호텔을 망칠 것 같아 없는 말을 지어서 은퇴를 번복합니다. 실망한 조니는 몬스터들 사이에서 자신만 인간이어서 생기는 소외감을 느끼며 고민에 빠지게 되고, 이를 본 에리카의 증조할아버지 반 헬싱은 조니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반 헬싱은 몬스터는 인간으로 바꾸고 인간은 몬스터로 바꿀 수 있는 몬스터 변환장치를 개발하였는데, 조니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몬스터 변환장치의 광선을 맞고 몬스터로 변해 버립니다. 몬스터로 변한 조니를 본 드락은 마비스가 보기 전에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변환장치를 들고 조니를 쫓아가는데, 실수로 드락과 몬스터 친구들이 변환장치의 광선을 맞고 인간으로 변해버립니다. 설상가상 변환장치마저 고장이 나버리고 인간이 된 드락과 몬스터가 된 조니는 원래대로 되돌아가기 위해 변환장치의 주요 부속품인 수정을 찾아 남미로 멀고도 험난한 여정을 떠납니다. 하지만 변환장치에는 더 큰 위험이 숨어있었는데... 천하무적 몬스터가 된 조니와 늙고 약한 인간이 돼버린 드락이 과연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또 사위와 장인어른 사이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까요? 

 

시리즈물의 매력과 힙한 음악을 보여준 애니메이션

시리즈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편 한편 이어지는 연결고리와 변해가는 환경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몬스터호텔 시리즈도 딸 마비스의 성장과 결혼, 출산 그리고 이런 과정을 지켜보는 아빠 드락의 심경과 반응들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잘 풀어냈습니다. 몬스터호텔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몬스터이거나 평생 늙지 않는 뱀파이어여서 시리즈마다 늘 변함없는 외모로 등장했는데 몬스터호텔 4에서는 인간으로 변하는 설정을 통해 늙고 머리도 빠진 힘없는 드락을 보여준 점이 재미있습니다. 몬스터 친구들도 인간으로 변했을 때 모습이 예상밖의 외모여서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나쁜 점만 보다보면 좋은 점을 볼 수 없어요." 철없이 늘 방방 뛰어다니는 것 같은 조니가 자신을 탐탁지 않아 하는 드락에게 진지하게 진심을 드러낸 대사여서 기억에 남습니다. 조니는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밝게 생각하려 하는 좋은 점을 가지고 가족으로서 드락을 진심으로 생각해 왔던 것이죠. 되돌아보면 늘 걱정이 많았던 드락도 자신도 모르게 조니의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 삶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으로 변해버린 드락과 몬스터로 변해서도 천방지축해 보이는 조니가 바뀐 모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도 좋았습니다. 형태만 있는 가족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 몬스터호텔 4는 중간중간 나오는 힙한 음악들이 더해져 아이들과 더 신나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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