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1>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월트디즈니 오리지널 스토리
2016년에 개봉한 주토피아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55번째 애니메이션으로 다양한 크기와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함께 모여 사는 도시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동물들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각각의 동물 캐릭터의 특성과 역할을 독특하게 표현하여 상상력 넘치는 세계를 보여줍니다. 주토피아는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영상과 함께 동물들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편견과 선입견을 소재로 스토리를 만들어 사회적인 메시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세계관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보여주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방법과 편견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동물들의 이야기라서 아이들만의 애니메이션일 거라 생각했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적인 모습들도 담겨 있어서 성인이 보아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동물들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사건
주인공 주디는 작은 토끼이지만 경찰관이 되기 위해 주토피아라는 도시로 이사를 옵니다. 주디는 경찰에 합격은 하지만 현실은 위협적이고 덩치 큰 동물이 대부분인 경찰들 사이에서 소외되고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됩니다. 한편, 주토피아에서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사기꾼 여우인 닉 와일드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실종사건의 흔적을 찾던 주디는 닉이 실종자의 마지막 목격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동안 닉이 행했던 탈세 혐의를 빌미로 사건에 협조하게 만듭니다. 주디와 닉은 각자의 특기와 지혜를 발휘하여 사건의 진실을 하나하나 알아내게 되고, 그 과정에서 편견을 버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해야 진짜 범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맹수와 초식동물이 함께 사는 세계 주토피아에서 주디와 닉은 과연 범인을 잡아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주토피아를 지킬 수 있을까요? 또 그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야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주토피아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더 동화스러우며, 화려하고 역동적인 영상들과 캐릭터들의 살아있는 표정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주토피아의 씬스틸러인 나무늘보 캐릭터가 재미있어서 흉내 내고 싶어 집니다. 스토리상 큰 역할은 없지만 나무늘보의 특성을 살려서 너무나도 느리게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현실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캐릭터여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은 모두 동화적이지만 인간들의 사회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 같은 현실감이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입니다.
귀엽고 여리기만 할 것 같은 작은 토끼 경찰관 주디는 용감하고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 역할을 해내고, 다른 이들의 편견대로 세상을 사는 것에 익숙해진 사기꾼 여우 닉은 주디를 도와 범인을 쫓으며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주디와 친구가 됩니다. 마지막에는 연약하고 착하게만 보이는 범인의 정체를 통해 주토피아에서는 겉모습만 보고 악한 자, 선한 자를 단정 짓고 강한 자와 약한 자를 구분하려는 선입견을 깨부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맹수와 초식동물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을 통해 선입견과 역차별이라는 주제를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에 잘 녹여놓았습니다.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야 비로소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주토피아 역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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