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니메이션 리뷰

바다동물 좋아하는 아이랑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도리를 찾아서>

by 아낑이 2023. 8. 14.
반응형

바닷속에서 알게 되는 가족애, 우정, 용기

2003년에 개봉한 <니모를 찾아서>는 디즈니&픽사에서 3DCG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개봉 이후 지금까지 TV에서 종종 방영해 주었기 때문에  대여섯 번은 본 것 같은데 다시 보아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2016년에 개봉한 <도리를 찾아서>는 <니모를 찾아서>를 이어 13년만에 나온 후속작으로 두 작품 모두 앤드루 스탠트 감독이 맡았습니다. 두 작품 모두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가족, 우정, 용기라는 가치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니모를 찾아서>가 흰동가리 과인 니모와 아버지 말린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라면 <도리를 찾아서>는 블루탱 과인 도리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다룬 내용입니다. 주요 스토리는 다르지만 전편과 후속 편이 이어지는 시점이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넓고 푸른 바다의 아름다움을 물고기의 시점에서 화려한 색감으로 잘 표현하였고 캐릭터들의 개성과 귀여움도 잘 보여주어서 누구나 유쾌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니모가 말미잘에 숨어 지내거나 도리가 해파리떼 사이를 돌아다니다 독에 쏘이기도 하는 등의 장면을 통해 다양한 바닷속 동물들의 특징을 알 수 있어서 아이들과 보기에도 너무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니모를 찾아서> 줄거리

상어 때문에 아내와 가족을 잃은 말린은 유일한 아들 니모를 홀로 소중히 키웁니다. 가족을 잃은 경험도 있거니와 늘 위험이 따르는 바닷속에서 행여나 니모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최소한의 공간에서만 조심스레 키우다 보니 과보호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니모에게도 세상을 좀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 많아진 시기가 찾아옵니다. 아빠의 말을 듣지 않고 보트를 구경하러 간 니모는 스쿠버다이버에게 잡혀가 시드니 항이 내다 보이는 어느 치과 병원 수족관에 갇히게 됩니다. 한편, 충격에 빠진 말린은 아들을 찾아 미친 듯이 헤엄치다 도리와 부딪히게 되고 선뜻 아들 찾는 걸 도와주겠다는 도리와 함께 먼바다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단기기억 상실증이 있는 도리와 함께 다닌다는 게 때로는 버겁고 지치기도 하지만 아들 찾는 걸 포기하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도리 덕분에 긴 여정이 외롭지는 않습니다. 해파리 떼, 푸른 고래, 바다거북 떼, 굶주린 갈매기들과 있었던 많은 사건들을 잘 해치고 가까스로 시드니항에 도착합니다. 니모는 아빠가 자신을 구하러 오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힘내서 탈출 계획을 세우지만 애완 물고기를 잔인하게 고문해 죽이고 만다는 치과의사의 조카딸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합니다. 말린은 촉박한 시간 속에서 니모를 구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도리를 찾아서> 줄거리

어린 도리는 단기 기억 상실증 때문에 금방 한 말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어느날 도리는 부모와 헤어지고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단기 기억 상실증 때문에 자신이 누구를 찾고 있는지도 점점 희미해진 채 성장하게 됩니다. 우연히 말린과 만나게 된 도리는 전작의 여정을 같이 겪게 된 후, 말린과 니모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도리는 니모의 수업을 따라가 보조하던 중 수업 내용을 듣고 우연한 계기로 오랜 세월동안 잊고 있었던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문득 떠오릅니다. 자신을 사랑해 주고 걱정해 주었던 부모를 그리워하며 부모를 찾으러 가겠다고 결심하게 되고, 말린은 마지못해 따라나섭니다. 여정을 떠나는 중 기억 상실로 부주의할 수밖에 없는 도리때문에 니모가 위험에 빠질뻔하자 말린은 화가 나 도리에게 모질게 대하게 됩니다. 그 사이 도리는 해양생물연구소의 직원들에게 잡혀가게 됩니다. 도리를 치료하기 위해 데려갔지만 말린과 니모의 시점에서는 인간에게 납치된 도리를 구하기 위해 연구소 안으로 들어가려 주변에 있던 물개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한편, 도리는 바다에 방생되기를 원치 않는 문어 행크를 만나 도리의 몸에 붙은 꼬리표를 주는 대신 부모를 찾는 것을 도와주기로 약속받고 함께 여정을 떠납니다. 도리는 어린 시절 기억의 조각들을 문득문득 떠올리며 단서를 찾고, 어린 시절 자신을 알고 있는 고래상어인 데스티니와 벨루가인 베일리를 만나게 됩니다. 도리는 부모님을 찾아서 새로운 친구들과 연구소를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또 말린과 니모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한쪽 지느러미가 불편한 니모, 단기 기억상실증이 있는 도리, 근시를 가지고 있는 데스티니, 자신의 탐지 능력에 자신감이 없는 베일리, 다리가 7개인 행크 모두 결점이 있지만 다른 장점으로 서로를 포용하고 용기를 북돋아서 함께 이겨내는 내용을 보여주는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