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재미있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월트 디즈니 픽처스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3D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토이스토리의 흥행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업계가 2D 애니메이션에서 3D CG 애니메이션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소재로 재미있게 그려낸 <토이스토리>는 신선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실감 나는 묘사 및 영상으로 개봉 당시 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장난감이 감정을 가지고 살아 움직이며 장난감들만의 삶을 살아가고 그 속에서 우정과 사랑 동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시작, 토이스토리 1
토이스토리 1은 1995년 12월에 개봉하였습니다.
카우보이 인형 우디는 앤디라는 남자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애착 장난감입니다. 우디는 앤디의 집에 같이 사는 다른 장난감들의 리더 역할을 하며 지내고 있고 다른 장난감들도 애착 장난감인 우디의 말을 잘 따릅니다.
어느 날, 앤디의 생일파티가 열리고 앤디는 버즈 라이트이어라는 최신 장난감을 선물로 받습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날개, 헬멧, 녹음된 음성, 레이저 발사 등 최첨단 기능을 가진 장난감입니다. 앤디의 애착인형은 우디에서 버즈로 바뀌게 되고 다른 장난감들도 우디보다는 버즈를 더 따르게 됩니다. 리더에서 2인자로 바뀌어버린 우디는 버즈를 시기 질투하여 한 번씩 면박을 주기 시작하고, 앤디와 외출하는 과정에서 버즈를 실수로 밀어 창 밖으로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런 행동들을 본 장난감들은 우디를 질타하고, 우디는 실수라는 것을 해명하기 위해 버즈를 구하려고 합니다.
더 큰 위험이 따르는 집 밖의 세상에서 버즈와 우디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버즈와 우디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 바깥세상에서의 모험을 통해 진정한 우정과 신뢰를 배우게 되는 토이스토리 1 이였습니다.
우디의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 토이스토리2
토이스토리 2는 1이 개봉되고 4년 만인 1999년 12월에 개봉하였습니다.
앤디의 엄마는 앤디가 없는 동안 쓸모없는 물건들을 팔기 위해 앤디의 장난감 몇 개를 현관 앞뜰에 전시합니다. 우디는 팔려갈 것 같은 장난감 친구를 구하러 가던 중 마침 앤디의 집 앞을 지나던 장난감수집광 알에게 발견되어 잡혀갑니다. 장난감가게를 운영하는 알은 TV 프로 '우디의 가축몰이'에 나왔던 장난감들을 수집하던 중이었으며, 카우보이 장난감 우디만 수집하면 장난감 박물관을 열려는 사업가에게 팔아넘길 계획이었습니다. 알은 그동안 찾기 힘들었던 카우보이 장난감 우디를 보자마자 몰래 집으로 데리고 와버렸고, 우디는 알의 장난감 가게에서 '우디의 가축몰이'에 나오는 카우걸 제시와 광부 인형, 우디의 애마 불스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한편, 우디가 잡혀가는 걸 목격한 버즈는 장난감 친구들과 함께 우디를 데려오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1편보다 더 넓은 바깥세상으로 나가 모험을 펼치게 되는 토이스토리 2였습니다.
주인이 성장한 후 남겨진 장난감들의 이야기, 토이스토리 3
토이스토리 3은 2가 개봉하고 11년 만에 개봉한 후속작으로 2010년 8월 개봉하였습니다.
앤디가 성장하고 더이상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지 않으니 장난감들은 몇 년째 상자 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앤디가 대학에 들어가고 집을 떠나게 되자, 앤디 엄마의 실수로 장난감들은 쓰레기차에 버려질 뻔하고 장난감들은 버림받았다는 오해를 가지고 햇빛마을이라는 탁아소로 떠나게 됩니다.
탁아소에 도착한 장난감들은 아이들이 너무 험하게 장난감을 다루는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앤디의 방에 따로 두고 온 미세스 포테이토헤드의 눈을 통해 앤디가 자신들을 버리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장난감들은 다시 앤디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떠납니다. 랏소라는 곰인형의 등장으로 장난감들이 큰 위험에 빠지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서로의 힘을 합쳐 잘 헤쳐나갑니다.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고맙고 따뜻한 장난감들이 주인이 성장할 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어떻게 헤어지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시리즈입니다. 장난감을 함부로 다루거나 금방 싫증 내는 아이들과 함께 보아도 좋을 편입니다.
새로운 주인을 만난 장난감들, 토이스토리4
토이스토리 4는 2019년 6월 개봉하였습니다.
이웃집에 사는 보니라는 여자 아이에게 물려준 앤디의 장난감들은 앤디와 눈물의 작별을 하고 이제 보니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우디는 보니가 좋아하는 장난감은 아니지만 보니가 유치원에 입학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것을 눈치채고 몰래 가방 속에 들어가 유치원에 동행하게 됩니다. 그날 보니는 유치원에서 일회용 포크숟가락을 재활용하여 수제 장난감을 만들게 되는데, 포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포키는 스스로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이라고 여겨 쓰레기통에서 포근함을 느낀다고 말하며 계속 탈출을 시도합니다.
우디는 보니의 행복을 위해 포키를 찾으러 다니고 그 과정에서 예전 장난감 친구인 보핍을 만나 주인이 없는 장난감들의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됩니다. 앤디와의 작별을 통해 한 주인에게 영원히 사랑받는 삶을 살 수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장난감의 사명을 위해 끝까지 아이 곁을 지켜주려 했던 우디는 또 다른 장난감들의 세상을 마주하며 자신의 삶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이번 편은 주인이 없으면 존재가치가 없다고 여겨 더 사랑받기 위해 애쓰던 전편들에 나왔던 장난감 모습이 아닌 새롭게 금방 바뀌는 장난감들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장난감 스스로 본인을 위해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시리즈입니다.
'애니메이션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정보 (0) | 2024.03.04 |
---|---|
B TV에서 무료로 본 애니메이션, 피쉬와 칩스(Fish & Chips) (0) | 2024.02.20 |
재난을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2) | 2024.02.07 |
내 인생의 불꽃은? 위로가 되는 힐링 애니메이션, 소울 (0) | 2023.09.07 |
재미있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4개 원소들의 세계 엘리멘탈 (0) | 2023.08.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