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니메이션 리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정보

by 아낑이 2024. 3. 4.
반응형

빛의 마술사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일본 애니메이션은 특유의 감성적인 배경과 따뜻한 느낌이 있어 많은 분들이 찾아보곤 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대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떠올리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을 가장 많이 알고 있을 텐데요.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 가장 큰 흥행을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바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이 있으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 <언어의 정원>을 차례로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이 중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작품이 바로 <너의 이름은>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빛의 작가'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보면 배경이 아름다워서 더 현실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바다나 호수 등 물에 비치는 빛들이 현실적이면서도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인상적입니다. 

 

아름다운 배경과 감동적인 스토리의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은 2016년 8월 일본에서 개봉하고 2017년 1월 한국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남녀의 몸이 바뀌는 스토리의 영화나 드라마는 <체인지>, <시크릿가든>에서 종종 본 적 있지만 <너의 이름은>은 시간을 초월해서 바뀌고 있어 다른 반전의 느낌을 줍니다.

산골 깊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여고생 미츠하는 무녀 가문의 장손녀입니다. 촌장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작은 마을 속에서는 주위의 시선이 신경 쓰여 도시에서의 삶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츠하는 도쿄에 사는 '타키'라는 소년이 되는 꿈을 꿉니다. 한편, 도쿄에서 살고 있는 남고생 타키도 이상한 꿈을 꾸는데, 생전 가본 적 없는 시골마을에 사는 여고생이 되어 있습니다.

이후로도 두 주인공은 반복해서 꿈을 꾸고 꿈에서 깨면 기억은 사라집니다. 미츠하와 타키는 꿈인 줄만 알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현실생활에서도 이상함을 느끼고 마침내 실제로 몸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몸이 바뀌었을 때 조심해야 할 것들을 서로 정하고 메모를 남기며 둘은 더 특별함을 느끼며 지냅니다.      

한편 미츠하는 마을 축제날이자 1200년 만에 혜성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날에  혜성이 이토모리 마을 상공에서 갈라지는 모습을 바라보게 되고, 이날 이후 미츠하와 타키는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타키는 꿈속에서 보았던 미츠하가 살고 있는 마을을 기억을 더듬어 찾아 나서고, 3년이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서로 몸이 바뀌어 생활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잊고 싶지 않고 잊으면 안되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사람, 타키는 미츠하를 기억해 내 만날 수 있을 까요?

혜성 파편으로 인한 재난과 러브스토리, 빛나는 영상미가 잘 어우러진 추천할 만한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여운의 결말을 남긴 <날씨의 아이>

<날씨의 아이>는 2019년 7월 일본에서 개봉하고 2019년 10월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날씨를 바꾸는 힘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오던 어느 여름날, 병원에서 어머니를 병간호하던 소녀 히나는 창문너머의 한줄기 빛을 보게 됩니다. 홀린 듯 빛줄기를 따라나선 히나는 어느 건물 옥상에 다다르게 되고 신사의 출입구같이 생긴 기둥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히나는 기도를 하며 기둥문을 지나게 되고 한순간에 어딘가로 빨려 들어갔다 나오게 되면서 날씨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한편, 외딴섬에 살던 호다카는 가정 폭력을 피해 도쿄로 가출을 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도쿄에서 미성년자인 호다카를 받아줄 곳이 없습니다. 그러다 도쿄로 향하는 배에서 우연히 만났던 스가라는 아저씨를 통해 운 좋게 작은 잡지사에 취직할 수 있게 됩니다. 이곳에서 날씨를 맑게 만드는 날씨의 아이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취재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다카는 길을 지나가다 곤경에 처한 히나를 보게 되고 히나를 도와주며 인연을 맺게 됩니다. 둘은 친하게 지내게 되고 항간에 떠도는 화재의 '날씨의 아이'가 바로 히나라를 것을 알게 됩니다. 그 후 두 사람은 계속해서 비가 오는 이상날씨에 우울해진 사람들을 위해 맑은 날씨가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대가를 받으며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히나가 능력을 쓰면 쓸수록 몸이 투명해지고 결국에서는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계속되는 기상이변 속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날씨를 맑게 하려는 히나와 히나를 끝까지 지키려는 호다카는 서로의 위기를 극복하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요?  다수를 위해 희생하는 것에 따른 결과와 희생하지 않았을 때 결과가 어떠한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운의 메시지가 담긴 <날씨의 아이>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