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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어린이와 함께 볼 만한 동물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

by 아낑이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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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3D CG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은 한국에서 2014년 1월 개봉한 3D CG애니메이션으로 2013년 한국(레드로버), 캐나다, 미국이 합작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넛잡:땅콩 도둑들>이 한국에 개봉할 당시 이미 <겨울왕국>이 개봉하여 엄청난 흥행을 하고 있던 시기라서 겨울왕국의 인기에 살짝 가려진 느낌은 있었지만 <넛잡:땅콩 도둑들> 애니메이션 만의 매력과 흥행에 힘입어 2017년 후속작인 <넛잡 2>가 개봉하였습니다. 감독은 피터 윌리엄 레페니오티스에서 캘 브렁커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인 레드로버와 합작해서 제작하였습니다.   

본인만 생각하는 다람쥐 설리와 언제나 설리 옆에서 묵묵히 챙겨주는 생쥐 버디가 겨울 식량을 모으기 위해 땅콩을 서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우당탕탕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도심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삶과 우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람쥐의 땅콩 서리 이야기

도심 속 공원에는 너구리, 다람쥐, 두더지, 새 등 다양한 동물들이 공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원식구들의 지도자인 늙은 너구리 라쿤은 언제나 자기만 생각하고 개인생활을 좋아하는 다람쥐 설리가 탐탁지 않습니다. 어느 가을날 공원식구들은 부족한 겨울식량을 모으느라 걱정이 가득한데, 설리가 실수로 동물들의 식량창고인 떡갈나무를 몽땅 태워버리게 됩니다. 라쿤의 주도 아래 결국 설리는 공원에서 추방을 당하고, 말은 못 하지만 묵묵히 설리를 챙겨주는 속이 깊고 착한 생쥐 버디만이 설리를 따라나섭니다.

보금자리를 잃은 설리와 버디는 식량을 찾기 위해 도심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수많은 사람들과 자동차 그리고 난폭하고 텃세 심한 동물들 사이에서 살아가려니 식량을 찾기는 커녕 위험만 가득합니다. 도심에서 온갖 우여곡절 끝에 우연히 땅콩가게를 보게 되는데, 가게 안의 수북한 땅콩들을 바라보며 설리와 버디는 땅콩을 떨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공원식구들도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서둘러 식량을 마련해야 하는데, 라쿤의 지시로 여장부 다람쥐인 앤디와 앤디에게 작업걸기에 바쁜 다람쥐 그레이슨이 대표로 식량을 구하러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들이 도착한 곳은 설리와 버디가 열심히 잠입 중인 땅콩가게였습니다. 앤디는 설리에게 땅콩을 훔치면 공원식구들과 나누고 이 일을 계기로 다시 공원에서 같이 살 수 있도록 이야기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땅콩을 훔치는 게 먼저인 설리는 우선은 알겠다고 하지만 왠지 모르게 라쿤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땅콩가게이지만 이곳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사실은 은행 건너편에 자리잡은 은행털이범들의 위장 은신처였습니다. 은행털이범들이 은행털이를 진행하는 사이 몰래 땅콩털이를 진행하며 벌어지는 위험 가득한 모험이야기, 설리는 은행털이범들 모르게 무사히 땅콩을 훔쳐 공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기대 없이 봤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애니메이션

<넛잡:땅콩도둑들>은 SK BTV에서 무료 애니메이션을 찾다가 우연히 본 작품입니다. 기대 없이 봤지만 스릴 있는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진행속도 덕분에 아이도 집중하며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엔딩크레딧에는 뜬금없이 싸이 캐릭터가 나와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애니메이션 속 등장인물들과 함께 말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너무 뜬금없어서 작위적인 느낌도 있었습니다. 물론 재미있는 리듬에 동물들이 나와서 말춤을 추니 아이들이 즐거워하기는 합니다.

개인생활에 익숙한 주인공 설리가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며 변화하는 모습과 악당들을 통쾌하게 처리하는 장면들이 재미있고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이며 기회가 되면 넛잡2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넛잡:땅콩 도둑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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