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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귀엽고 사랑스러운 펭귄4총사의 우당탕탕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

by 아낑이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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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웃고 싶을 때 볼 만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은 한국에는 2014년 12월에 개봉한 드림웍스의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드림웍스는 슈렉, 쿵푸팬더 등으로도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입니다. <마다가스카의 펭귄>은 2005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인 <마다가스카>에서  조연으로 등장했었던 펭귄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나온 작품입니다. 어쩐지 제목이 익숙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다가스카의 시리즈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SK BTV에서 무료 애니메이션으로 올라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기대 없이 봐서 그런지 더 재미있게 웃으며 보았습니다. 4명의 펭귄들의 요란한 움직임과 끊임없는 입놀림이 귀여우면서도 개그스럽습니다. 개그센스나 동물들의 제스처, 표정 등이 요즘스럽게 재미있어서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찾아보니 생각보다 오래전에 개봉했던 애니메이션이라 놀랐을 정도로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펭귄 특공대의 펭귄 구출 대작전

광활한 남극에서 펭귄알이 굴러가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일렬로 줄지어 이동하는 펭귄무리 속에서 세명의 꼬마 펭귄은 목적 없이 걷기만 하는 것에 의구심을 가지며 무리를 이탈하게 됩니다. 3명의 펭귄 스키퍼, 코왈스키, 리코는 계속해서 굴러가는 알을 보게 되고 따라가 봅니다. 알은 절벽에서 떨어져 표류되어 있는 오래된 배에 굴러들어가 바다표범의 표적이 됩니다. 

마침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던 기자는 감성적인 장면을 위해 마이크맨을 시켜 알을 구경하고 있는 3명의 펭귄을 절벽 밑으로 떨어뜨립니다. 어쩔 수 없이 배에 떨어진 스키퍼와 친구들은 알을 구해 빙하조각에 안착하게 되고 알이 깨지면서 프라이빗이 태어납니다. 이렇게 해서 대장 스키퍼, 두뇌파 코왈스키, 행동파 리코, 귀여운 막내 프라이빗으로 구성된 펭귄특공대가 결성됩니다.

10년이 지난 후, 이들은 프라이빗의 생일 기념으로 황금이 가득 쌓인 금고 너머에 있는 직원용 치즈과자 자판기에 가기 위해 금괴보관소에 몰래 잠입합니다. 치즈과자 자판기에서 동전으로 과자를 뽑던 프라이빗은 자판기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스키퍼와 친구들도 자판기에서 튀어나온 문어발에 붙잡혀 자판기에 끌려들어 갑니다. 그리고 자판기는 그대로 헬기에 매달려 어느 잠수함에 납치됩니다. 그곳에서 잠수함의 주인이자 저명한 생명공학 박사인 옥토브레인 박사를 만나게 되는데, 사실은 사람이 아니라 문어 데이브였습니다. 원래 데이브는 동물원에서 인기가 많은 문어였는데 펭귄 4 총사가 온 이후로 인기가 추락해 다른 동물원으로 옮겨가게 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동물원을 옮길 때마다 늘 귀여운 펭귄들에게 관심을 뺏기고 천덕꾸러기로 살았던 데이브는 전 세계의 펭귄들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메두사 세럼'이라는 약물을 개발했던 것입니다.

웃프게도 데이브를 기억하지 못하는 펭귄 4 총사는 메두사 세럼을 빼앗아 잠수함에서 탈출합니다. 문어들은 계속해서 펭귄 4 총사를 쫓아오는데, 갑자기 동물 구조 특수부대인 노스 윈드가 나타나 문어들을 물리치고 펭귄 4 총사를 구해줍니다. 대장인 회색늑대 '비밀요원', 분석전문가인 흰 올빼미 '에바', 폭파전문가인 하프물범 '미니폭탄', 덩치와 힘 담당인 북극곰 '곰대위'로 구성된 노스 윈드는 그동안 계속 데이브를 쫓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메두사 세럼이 존재한다는 것과 전 세계의 펭귄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노스 윈드와 펭귄 특공대는 동물 구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동하지만 서로 다른 방식을 가진 리더들끼리 충돌이 일어납니다. 비밀요원은 펭귄 4 총사를 마취총으로 쏘아 화물에 실어 안전한 곳으로 보낸 후 노스윈드 멤버들로만 임무를 수행하려고 합니다.

마취에서 깬 펭귄 4총사는 마다가스카로 가는 비행기에서 빠져나와 사라진 펭귄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하는데, 그 과정에서 프라이빗이 데이브에게 납치당하게 됩니다. 펭귄특공대와 노스윈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문어 데이브의 계획을 막고 전 세계의 펭귄들을 어떻게 구해냈을까요?       

      

 

성우로 캐스팅된 반가운 배우들

아이랑 같이 보느라 우리말더빙으로 시청해서 몰랐었는데, 원작의 예고편이나 영상을 찾아보면서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닥터스트레인지의 주인공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노스윈드의 '비밀요원' 역할의 목소리를 맡았는데, 중저음의 목소리가 늑대 역할과 잘 어울려 캐릭터를 더 잘 살려주었습니다. 존 말코비치는 문어악당 데이브의 목소리를 맡았는데 코믹하면서도 복수심에 가득 찬 악당의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켄 정은 노스윈드의 '미니폭탄' 역할을 맡았는데, 대사가 거의 없는 편이었지만 귀여운 외모와는 다른 터프한 성격을 표현한 목소리였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어른들이 보기에도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고, 특히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즐겁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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