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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리뷰

by 아낑이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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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작진이 만들어낸 국산 3D 애니메이션

포스터에는 <겨울왕국>, <모아나>, <라푼젤> 제작진이라고 적혀있어서 디즈니에서 나온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고편에는 한국 제작진이 만들어낸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검색해 보았더니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라푼젤>, <겨울왕국>, <모아나>, <빅히어로>의 <겨울왕국>, <모아나>, <빅히어로>의 캐릭터캐릭터 디자이너와 애니메이터를 담당했던 한국인 '김상진' 작가님이 <레드슈즈>의 제작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한국인 '홍성호' 감독님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국산 3D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로 기대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클로이 모레츠, 샘 클라플린 등의 할리우드에서 낯익은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해 미국 배급사를 통해 현지에도 진출한 한국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신는 순간 예뻐지는 빨간 구두

스노우 왕국의 왕은 마녀 레지나를 새 왕비로 맞이하고 어느 날 사라집니다. 여주인공인 스노우 공주는 사라진 아빠의 단서를 찾던 중 레지나의 방에서 우연히 마법구두인 레드슈즈를 발견하고 신는 순간, 이전과는 다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자신의 모습이 바뀐지도 모른 채 레드슈즈를 신고 왕비의 방을 빠져나와 꽃보다 일곱 왕자라는 팀명(?)을 가진 7명의 왕자들에게 도움을 청하러 찾아가게 됩니다. 꽃보다 일곱 왕자는 외모의 편견 때문에 마녀처럼 생긴 요정 공주를 마녀로 착각하고 잘못 공격해 요정으로부터 난쟁이로 변하는 저주에 걸려있는 상황이었고,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 키스해야만 저주를 풀 수 있었습니다.

 

마법구두를 되찾으려는 레지나.

레지나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스노우 공주.

저주를 풀기 위해 아름다운 스노우 공주를 돕는 꽃보다 일곱 왕자.

 

각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마녀 레지나로부터 동화의 섬을 구하고 원하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 애니메이션

전반적으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색한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야리야리하고 어여쁜 외모의 공주가 아닌 <슈렉>처럼 건강하고 통통한 외모의 공주를 등장시켜 외모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던져주는 영화입니다. 외모가 전부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여주인공인 스노우공주도 아름답게 바뀐 자신의 모습이 꽤 만족스럽고 자신감도 더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구두를 신고 바뀐 자신의 모습에 점점 익숙해집니다. 물론 스노우공주가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 외모보다는 사람 자체의 내면을 보고 대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스노우 공주를 대할 때는 외모를 먼저 보고 다가오게 됩니다. 대화를 나누어보고 겪어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과 내면이 보이게 되지만 사실 처음에는 외모가 먼저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예상이 되는 소재와 스토리의 결말이 급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은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뻔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아이와 함께 본다면 진실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괜찮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느낌이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캐릭터와 영상도 어색하지 않았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감탄하며 지루하지 않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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